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2일 밤(현지시간)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IS 수괴인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전장에서 제거하는 등 대테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어 "모든 미군들이 작전을 마치고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살된 IS 수괴는 2019년 미군에서 제거했던 IS 우두머리였던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의 후임 지도자다.
미국 국방부는 임무 수행 과정에서 미군 사상자가 없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군 헬기가 터키 국경 인근 이들리브주 아트메흐 마을에 착륙한 이후 특수부대가 가옥을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2명과 여성 1명을 포함해 적어도 1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 특수부대의 급습을 받은 알쿠라이시가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폭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의 오랜 소탕작전에 따라 IS 세력이 장악한 영토는 거의 없다. 그러나 IS 잔당이 비밀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산발적인 테러를 단행하고 있다. IS 잔당은 지난달 21일 시리아 쿠르드자치정부에서 관리하는 IS 포로수용소를 공격했고, 당시 수용소를 관리하던 쿠르드족 12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군은 2019년 이후 최대 대테러작전을 이번에 펼쳤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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