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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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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2’ 공개 ‘D-7’…‘노트’ 품고 ‘폴더블’ 흥행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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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0시 올해 첫 ‘언팩’, 3개 모델로 출시

화면 크기 줄어, 노트 시리즈 통합 기대감

AP는 엑시노스+스냅드래곤 지역 배분할 듯

공급망 문제로 일부 모델 출시 지연 가능성도

이데일리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 예상 디자인. (사진=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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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첫 플래그십폰 ‘갤럭시 S22’의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조직 통합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플래그십폰인데다, 기존 인기 시리즈였던 ‘갤럭시 노트’를 통합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폴더블(접는)폰’ 흥행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0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갤럭시S22’ 시리즈다. 이 제품은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6.8인치)을 제외하면 전작대비 디스플레이의 크기(6.1~6.6인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언팩의 핵심은 기존 삼성폰의 인기 시리즈였던 ‘갤럭시 노트’가 어떤 식으로 ‘갤럭시 S22’에 흡수되느냐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S22’가 단순한 시리즈 통합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언팩 관련 영상에서도 2개의 스마트폰이 합쳐지는 모습을 담는 등 ‘노트’와 ‘갤럭시 S’ 시리즈간 통합은 예고돼 왔던 부분이다.

결국 ‘노트’ 시리즈를 대변하는 ‘S펜’이 울트라 모델에만 내부 탑재되는 식으로 통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작(갤럭시 S21)에서도 울트라 모델에 S펜이 적용됐지만 내장되지 않고 별도 외부 공간에 탑재하는 식에 그쳤다. ‘갤럭시 S’ 시리즈에서의 S펜 내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이 ‘갤럭시 S22 울트라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 3종은 외관도 각기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의 경우 모서리를 둥글게, 울트라 모델은 각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다소 다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엑시노스 22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지역별로 배분돼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대는 반도체 부품 부족 등으로 전작대비 100달러 안팎으로 상승할 가능성과 동결될 가능성이 반반이다. 수익성이 악화한 삼성전자 입장에선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대를 인상해야 하지만, 애플 등 경쟁사들과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판매량 확보를 위해 동결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삼성전자에게 있어 이번 ‘갤럭시 S22’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성장률이 타 경쟁사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고, 실적 측면에서도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흥행을 거둔 ‘폴더블폰’에 이어 주력 제품인 ‘S 시리즈’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와야 올해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3’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면으로나 점유율면으로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출시일은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존 프로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S22가 공급망 문제로 출시에 차질이 생겼다”며 “일부 모델 출시일이 다음달 11일로 밀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존 프로서에 따르면 ‘갤럭시 S22’ 일반·플러스 모델은 다음달 11일로 연기되지만, 울트라 모델은 오는 25일 출시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였던 ‘갤럭시 S21’와 비교하면 큰 차이점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노트 시리즈를 어떻게 접목했을지가 관심”이라며 “아이폰13도 전작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지만 사용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갤럭시 S22’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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