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앞에 대출 금리가 적혀 있다. [한주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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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부동산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8개월 만에 감소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2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6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709조528억원)보다 4194억원 적은 수준이다. 설 연휴 등을 고려하면 집계 중인 1월 28∼31일 나흘 동안 가계대출 변동을 더해도 작년 12월 말보다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시중은행들의 전망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이 상환되면서 3조546억원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조1081억원 늘은 반면, 신용대출은 1조3784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 대출만 따로 보면 5천901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작년 12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작년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1060조7000억원)은 11월 말보다 2000억원 줄었다.
올해 1월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위축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한은 통계상 2013년 1∼2월 이후 거의 8년 만에 나타나는 2개월 연속 감소 기록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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