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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태국 농장에 묻힌 BMW, 주인은 10년 전 떠난 미국인…'의혹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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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야자나무 농장 땅속에서 외제차가 발견돼 의혹이 인 가운데, 차 주인이 10년 전 태국을 떠난 미국인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3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남부 나콘시탐마랏주 찰렘 쁘라끼앗 지역의 한 기름 야자나무 농장에서 BMW 한 대가 발견됐습니다.

농장 근로자가 야자열매를 줍다가 땅속에 묻혀있는 이 차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그가 동료들과 함께 땅을 파자 운전대가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굴착기를 이용해 1.5m 깊이로 묻혀있는 검은색 BMW를 파냈고, 이후 감식반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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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엔 번호판이 없었고, 내부에는 등록 서류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차량 발견 당시 농장 근로자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차 내부에 시신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차는 지붕과 문짝이 없는 상태였고, 일부 부품은 뜯겨 나간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차의 주인은 50대 미국인으로 10년 전인 지난 2012년 2월에 태국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미국인은 푸껫주에서 주택을 임대해 살았던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껫 경찰도 수사에 나선 가운데, 태국 경찰은 이 미국인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농장주가 이 차 또는 해당 미국인과 관계가 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현지 언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 누군가가 이 차를 불법 행위에 사용한 뒤 증거 인멸을 위해 땅속에 파묻었을 수도 있다면서 마약 밀매조직이 연관돼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래따이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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