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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비정상'들의 도발 "세계 정상들, 아예 올림픽 참석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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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비정상’ 들이 베이징올림픽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왼쪽부터 러시야의 일리야, 미국의 테리스, 중국의 쥰키, 일본의 사오리, 폴란드의 프셰므스와브.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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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최국인 일본 출신 사오리. 수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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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비정상’ 들이 베이징올림픽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왼쪽부터 미국의 테리스, 중국의 쥰키, 일본의 사오리, 러시야의 일리야, 폴란드의 프셰므스와브.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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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앞둔 베이징올림픽은 불안한 눈초리를 받고 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데 다, 미국·영국 등이 중국 인권 문제를 이유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는 JTBC 옛 예능 프로그램 ‘비(非)정상회담’ 포맷을 빌려, ‘베이징올림픽을 걱정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으로 토론회를 열었다. 개최국 중국 출신 쥰키 류(33)를 비롯해 후지모토 사오리(33·일본), 일리야 벨랴코프(40·러시아), 테리스 브라운(32·미국),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37·폴란드) 등 5개국 ‘비정상’들이 마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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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비정상’ 들이 베이징올림픽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왼쪽부터 러시야의 일리야, 미국의 테리스, 중국의 쥰키, 일본의 사오리, 폴란드의 프셰므스와브.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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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린다.

A : 쥰키: 가수와 MC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하얼빈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 살고 있고, 일본에서 자란 중국인이다.

사오리: ‘수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 월드 클라쓰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일리야: 블라디보스토크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했다. 수원대 외국어학부 객원교수로 러시아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프셰므스와브: 작년에 한국인과 결혼한 행복한 유부남이다. 유튜브를 운영 중이며, 폴란드 문화원, 한국 문화원과 문화 교류 콘텐트를 하고 있다.

테리스: 배우로 넷플릭스 드라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 출연했다.

Q : 각 나라가 자랑하는 대표 종목와 스타를 소개해준다면.

A : 테리스: 올림픽 여자 스키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케일라 시프린(27)이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하는 흑인 여성 에린 잭슨(30)도 있다. 겨울올림픽에 흑인 선수가 드문데, 아무래도 역사적으로도 겨울스포츠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 편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아이스하키와 달리 농구는 농구공만 있어도 10명이 할 수 있다.

사오리: 일본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고다이라 나오(36)가 있다. 평창올림픽 때 이상화 선수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줬다. 평창 때 금메달을 따서 더더욱 압박이 크겠지만 그만큼 엄청 노력할 거다. 또 평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은메달을 딴 천재 히라노 아유무(24)도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얼마 전 1440도를 도는 ‘트리플 콕(옆으로 4회전 하면서 앞으로 3회전)’을 성공했다.

일리야: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기록 제조기’라 불리는 카밀라 발리예바(16)가 대표적이다. 러시아는 크로스컨트리도 강하다.

프셰므스와브: 러시아는 대치 중인 우크라이나로 국경을 넘어갈 수 있어서 ‘크로스’ ‘컨트리’인가. 앗! 미안, 위험한 농담이었어. 하하. 폴란드인들은 ‘국기’ 스키점프를 무조건 기대한다. ‘인간새’ 카밀 스토흐(35)는 2014년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3개나 땄다. 경쟁자는 일본의 고바야시 료유(26)다. 일본은 삿포로처럼 추운 지역이 있는 데다 그동안 올림픽 개최로 시설을 갖춰서 겨울스포츠를 잘하는 것 같다.

쥰키: 중국에서는 최근 스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도 하얼빈에 있다. 중국의 최고 스타는 올림픽에서 금1, 은1를 딴 남자 쇼트트랙 우다징(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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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중국인인 프리스타일 스키 구아이링은 베이징올림픽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신화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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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중국인인 프리스타일 스키 구아이링(19·영어 이름 아일린 구)은 미국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출전해 화제다.

A : 쥰키: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 중국에서 광고 모델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그녀의 사진을 볼 수 있다. 16세 때 본인이 먼저 어머니 나라에서 뛰고 싶다며 중국 국적을 택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데도. 중국어가 유창하고 중국 만두도 좋아한다. 중국 트위터인 웨이보 팔로워가 130만명에 달하며 소통도 활발히 한다. 중국인들은 중국 선수라고 받아들이고 정말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돈 때문에 중국을 택했다고 악플을 받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다.

테리스: 미국 내에서는 (아일린 구가) 기회와 돈을 누리기 위해 중국에 갔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렇다고 이 선수를 나쁘게 보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도 상관없다고 보는데, 개인의 선택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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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개최국 중국 출신 쥰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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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키 류

33세, 중국

가수·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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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 사오리.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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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토 사오리

33세, 일본

수어 아티스트·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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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일리야.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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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벨랴코프

40세, 전 러시아·현재 한국

수원대 객원교수·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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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인 미국의 테리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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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스 브라운

32세 미국

배우·웹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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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프셰므스와브.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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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

37세, 폴란드

유튜버·폴란드와 한국 문화원 교류 컨텐트

송지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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