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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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동유럽에 미군 병력 3000명을 추가 및 재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파괴적인 조치"라고 맹비난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에 "아무도 정당하지 않고 파괴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이 조치들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정치적 해결을 위한 영역을 좁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루슈코 차관은 이어 이 조치는 오로지 "우크라이나 정부의 기쁨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독일과 폴란드에 2000명을 추가 배치하고, 루마니아엔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1000명을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달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독일, 폴란드, 루마니아에 추가병력을 배치해 나토의 집단 억지와 방위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 결정은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이며 나토의 신속대응군에 병력 8500명을 지원하기로 하고 나토가 지휘하는 지중해 훈련에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를 파견한 것에 더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의 군사력 배치는 방어적이고 비례적이며 나토가 모든 동맹국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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