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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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일 “이번 선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윤석열)와 다르게,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였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거짓 선동”이라고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5년 전 '사드 즉시 철회' 현수막과 함께 꽃을 들고 기념촬영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두고 “꽃은 왜 들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수막 앞에서 사진은 찍었지만 손을 안 들었으니 (사드 배치에) 반대 안 한거다’라고 하니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년 전 ‘사드 즉시 철회’ 현수막과 함께 꽃을 들고 기념촬영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두고 “꽃은 왜 들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지적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2017년 3월 ‘박근혜 적폐!! 사드 즉각 철회’라는 현수막을 든 이재명, 안철수, 심상정 등 대선 후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대한 안 후보 측의 해명을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는 사진과 함께 “이번 선거에서 사드 추가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윤석열)와 다르게 모든 다른 후보들은 사드배치 반대론자이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경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 대표가 5년 전 사진을 소환하며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며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즉각 철회’하라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홍 대변인은 “2016년 사드 배치가 결정된 후 안 후보는 국익 우선주의의 관점과 국민적 공감대를 통해 사드 배치가 결정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유일하게 안 후보만이 손을 올리지 않은 채 서 있다. 이 대표가 주장한 선명성의 관점에서 보자면 안 후보의 선명한 입장을 드러내는 이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추가로 글을 올려 “안 후보가 국익을 들어 4가지 이유로 과거 사드배치에 반대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 기사를 찾아봤다”며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그는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세번째는 중국의 눈치를 봐야한다는 이유이고, 네번째는 흔히 ‘전자파에 몸이 튀겨진다’ ‘참외가 전자파에 영향 받아서 성주 망한다’ 시리즈에 속하는 전자파 이야기다. 손혜원 의원 등이 춤추며 노래했던 그 전자파 튀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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