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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25톤 콘크리트 또 무너져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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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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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톤 콘크리트 구조물이 추락한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 지난 29일 기울어진 채 매달려 있던 구조물(왼쪽 원)이 이날 떨어져 일부가 건물에 걸쳐 있는 모습(오른쪽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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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숨지고 4명의 매몰·실종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오늘(2일) 아침 25톤 규모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아침 8시 7분쯤,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난 아파트 건물 201동 서쪽 외벽(1호 라인) 모서리 부분에 기울어진 채 매달려있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가 떨어져 내렸습니다.

구조물의 무게는 25톤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물 가운데 큰 덩어리는 22층까지 떨어진 뒤 건물에 얹혀 있고 일부는 지상까지 떨어졌습니다.

잔해물이 낙하하기 전 위험을 알리는 경보음이 여러 차례 작동했고, 곧이어 큰 소리와 함께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건물 벽을 따라 지상으로 떨어졌습니다.

낙하 충격에 커다란 먼지구름이 피어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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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건물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측 119명, 소방 38명 등 모두 152명이 작업 중에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체 인원 중 관리자를 포함한 20여 명 정도가 구조물이 낙하했던 1호 라인 붕괴면 등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칫 위험한 상황이 될 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하기 3분 전쯤 안전관리자 등이 건물의 삐거덕거리는 소리와 눈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해 주변 작업자를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구조물을 8㎜ 와이어 30가닥으로 아파트 본건물과 사전에 결박해놓은 것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구조물 낙하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작업 속도를 내기 위해 투입한 장비의 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이 구조물 낙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구조 작업은 일시 중단됐고, 사고 현장의 안전 상태가 확보되는 대로 중단된 구조·탐색을 재개하겠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성원 D콘텐츠 제작위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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