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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내일 첫 대선 후보 4자 TV 토론…'일자리 · 성장' 등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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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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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여야 대선 후보 4명이 설 연휴 직후인 내일(3일) 지상파 3사 주최 TV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네 후보는 내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KBS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토론에 나섭니다.

이번 토론은 각 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SBS와 KBS, MBC 지상파방송사 3사가 합동으로 모두 생중계합니다.

진행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습니다.

앞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양자 토론이 무산되면서 이번 토론에 정치권의 관심이 더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앞서 이번 4자 토론을 위한 정당 간 규칙 협상은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지만, 이후 국민의힘이 3개 정당이 합의한 된 토론 형식, 규칙 등 세부 내용을 모두 받아들이면서 아직 다른 쟁점은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달 31일 양자 토론 결렬의 원인이 됐던 '자료 지참' 여부는 선관위 규정에 따라 '참고자료 지참 가능'으로 정리됐습니다.

내일 토론에서 후보들은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 토론을 합니다.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됩니다.

또, 후보들은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 주도권 토론도 진행합니다.

후보 1인당 7분씩 주도권을 가지며,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최소 상대 후보 2명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토론 시작과 끝에 후보 4명이 각각 30초씩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하고, 토론 중간에 사회자의 공통 질문이 2차례 이뤄지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각각 30초씩 단답형으로 답할 수 있습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양강'인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승기를 잡겠다는, '후발 주자'로 양자 토론에 법적 대응에 나섰던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는 존재감 부각하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방침입니다.

국가 구조에 대한 정치 비전부터 그동안 발표해온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른바 '소확행' 공약 등을 정리해 정책을 강조하겠단 전략입니다.

여기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할 것을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내일 토론에서는 '정책'을 부각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소위 '정책 말 바꾸기', 당정 간 엇박자를 공격하면서, 동시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추가 배치 공약 등을 앞세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부동산 등 경제 분야 공약과 관련해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정책의 완결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심 후보가 강조해야 할 과제와 다른 후보에게 묻고 싶은 질문 등을 취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락입니다.

국민의당 안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이른바 '퍼주기 공약'을 내세우며 연금 개혁, 노동 개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을 따져 묻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임을 내세워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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