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주5일제 누가 한 줄 알아?" 심상정 툭 던진 말, 논란된 까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홍보영상.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 2003년 우리나라의 ‘주 5일제’ 도입과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역할이 있었다고 감쌌다. 심 후보가 주5일제 도입에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홍보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그가 당시 국회의원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강민진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심 후보는 2003년 당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사무처장이었다”며 “주5일제를 만드는데 심 후보의 역할만 있었던 것은 아니겠으나 그의 노력 또한 중요했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함께 출연한 심상정 후보 홍보영상을 두고, 주5일제 시행 당시에 심상정은 정부 인사도 국회의원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주5일제를 만드는 데 역할을 했겠냐는 갑론을박들이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최근 논란을 언급했다.

중앙일보

심상정 후보 홍보영상과 관련한 한 네티즌 비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심 후보는 2003년 당시 민주노총 금속노조 사무처장이었다. 주5일제 법이 만들어지기 이전, 심상정 후보는 교섭책임자로서 금속노조 중앙교섭에서 임금삭감 없는 주 40시간제 5일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국회가 주5일제를 만들어주기 전에 노동운동과 민간의 영역에서 먼저 주5일제를 합의했고 그 합의는 추후 국회에서 주5일제가 실제로 제도로 통과되는데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심상정 후보를 포함해 정의당의 많은 정치인들은 제도권 정치 바깥에서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다가, 직접 제도와 정책을 바꾸는 정치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고자 정당정치를 시작한 사람들”이라며 “2003년 주5일제를 요구하며 노동자의 위치에서 정치를 향해 목소리 높였을 심상정 후보가, 2022년에는 주4일제를 직접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말씀드리고 있다.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일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심 후보는 지난 1월 28일 함께 홍보영상에 출연한 강 대표를 향해 “2003년에 몇 살이었냐”며 “주5일제 누가 한 줄 알아?”라고 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보고 심 후보가 2004년 처음 국회의원이 된 사실을 지적하며, 노무현 정부였던 2003년 당시 해당 제도가 도입된 것과 관계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