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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美, 미얀마 쿠데타 1년 맞아 군부 핵심 인사 7명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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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개인과 2개 단체 제재…영국·캐나다도 2명 관리 제재

뉴스1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왼쪽)과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의 모습.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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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군사 쿠데타 발생 1년을 맞아 미얀마 군부의 핵심 인사 7명과 2개 단체를 제재대상 명단에 올렸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얀마의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잔혹한 군부 쿠데타 발생 1년을 맞아 행정명령에 따라 미얀마 군사정권과 연관된 7명의 개인과 2개의 단체에 대해 (제재대상으로) 지정한다"며 "이는 영국과 캐나다와의 공동 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OFAC는 "2021년 2월1일 미얀마 군사정권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와 민간 정부 지도자들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군부는 2020년 11월 총선에서 전달된 미얀마 국민들의 뜻을 억업하고, 미얀마의 민주적 전환과 법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는 전직 법무장관 출신으로 군부와 손잡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사법처리를 주도한 티다 우를 포함해 툰툰 우 미얀마 대법원장, 틴 우 반부패국 국장 등이 포함됐다.

미얀마 군부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2016년부터 미얀마 최대도시인 양곤의 TMT항을 운영하고 있는 항만관리회사(KTSL)와 해당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제재 명단에 올랐다.

미얀마 군부에 장비 조달 등을 담당하는 국방조달위원회와 관련자들도 제재 명단에 등재됐다.

OFAC는 "이번 조치 결과로 명단에 있는 사람들의 모든 재산은 동결되고 신고돼야 한다"며 "해당 사람 및 기관과의 거래는 일반적으로 모두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OFAC는 또 영국과 캐나다 역시 각각 2명의 미얀마 관리에 대해 제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쿠데타 1년을 맞아 미국은 영국, 캐나다의 동맹국들과 함께 미얀마 국민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쿠데타와 계속되는 폭력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 정권의 잔혹한 탄압의 조력자들, 그리고 그들의 재정적 지원자들을 계속해서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 뇌물 수수 및 공직자 비밀 엄수법 위반 등 12개의 범죄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해 12월초 선동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사면 형식으로 형기가 2년으로 줄었고, 무전기 불법 수입 등 혐의로 추가 4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치 고문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은 내달 중순부터 열릴 전망이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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