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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쿠데타 발생 1년을 맞은 미얀마 군부의 핵심 인사들을 제재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현지시간으로 1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얀마 쿠데타 발생 1년 이후 미국은 영국, 캐나다와 함께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한다"며 7명의 군부 핵심 관계자와 2개 기관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명단에는 전직 법무장관 출신으로 군부와 손잡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사법처리를 주도한 티다 우를 포함해 미얀마 대법원장, 반부패국 국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얀마 군정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항만관리회사(KTSL)와 군부의 조달 등을 관리하는 중앙조달위원회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OFAC는 "이번 조치로 명단에 포함된 사람들의 모든 재산은 동결되고 모두 신고돼야 한다"며 "해당 사람 및 기관과의 거래는 일반적으로 모두 금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는 또 영국과 캐나다 역시 각각 2명의 미얀마 관리에 대해 제재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 뇌물 수수 및 공직자 비밀 엄수법 위반 등 10여 개 범죄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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