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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평행선 달리는 토론 협상에 “원하는대로 주제 없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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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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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양자 토론에 대해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며 윤 후보 측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하는 대로 주제 없이, 자료 없이 토론하자. 토론성사 위해 주제구획 요구는 철회하라 했다”고 적었다.

양자 토론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선(先) 양자 토론, 후(後) 4자 토론’ 일정에 합의했다.

양당은 31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사회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한다는 데까지는 잠정 합의했지만 31일로 확정됐을 뿐 양당 대선 TV토론 협상단은 수 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토론 방식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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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첫 토론인 만큼 국정 전반을 다뤄야 한다며 민생경제, 외교안보, 도덕성 3가지 주제로 나눠 토론하자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자유토론 형식으로 제한 없이 진행하자고 맞섰다.

이후 양 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31일 예정된 양자 토론의 실무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을 중단했다.

이에 31일로 예정된 양자 토론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 후보가 양자 토론이 불발될 위기에서 양보하는 모양새로 윤 후보 측을 압박하면서 양자 토론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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