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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뱃돈 받은 김에 또리 위한 '펫보험'…나를 지켜주시개 [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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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심준원 펫핀스 대표가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반려인이라면 설날 세뱃돈을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세뱃돈을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한다면 어디에 쓰는 게 좋을까. 펫보험·펫저축 등 다양한 펫 금융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수의사법이 개정되면서 펫보험을 비롯한 펫 금융 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동물 진료 분류체계가 표준화되는 등 펫보험이 활성화될 기반을 갖추면서다. 기존에는 천차만별인 반려동물 진료비 탓에 펫보험이 활성화되기 어려웠다.

여러 펫 금융 상품이 등장하며 이를 비교하는 플랫폼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펫 금융 플랫폼 '펫핀스'가 대표적이다. 심준원 펫핀스 대표는 "보험사 요율 테이블과 반려동물 종류를 표준화해 펫 정보를 입력했을 때 보험 금융 상품을 한번에 보여주는 건 펫핀스 서비스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펫핀스는 반려동물의 정면 전체 사진 1장만으로도 5개 보험사 펫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버전의 앱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동물 등록을 한 후 등록번호 15자리와 사진 3장을 제출해야 했다.

펫보험으로 부족한 부분은 '펫저축'으로 채울 수 있다. 펫저축을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심 대표는 "펫보험이 있지만 중성화수술, 스케일링, 고령 질환 등 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중성화 수술과 같은 생로병사 이벤트를 관리해줄 수 있는 목적성 저축이 바로 펫저축"이라고 덧붙였다.

펫핀스는 최근 '펫돌봄' 소개 서비스도 선보였다. 심 대표는 "펫돌봄은 미리 저축해놓은 만기금이나 사망보험금을 사전에 지정해 놓은 제3자에게 대리양육비 형태로 지원하는 금융 상품"이라며 "아직 초기상품이라 보완할 요소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금융사와 함께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국내 유명 보험사에서 펫보험을 직접 개발해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다. 그가 보험을 개발하다가 보험을 비교해주는 플랫폼을 세우게 된 이유는 뭘까. 심 대표는 "보험의 특성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생로병사와 관련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쉽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데, 가족이라면 계좌도 만들고, 보험도 가입하고, 재테크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펫계좌를 통해 펫보험, 펫저축, 펫돌봄과 같은 다양한 금융 상품을 연결할 수 있도록 구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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