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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출발] 박용진 "김종인, 이재명에 호감... 안철수 비호감도 제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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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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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28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녹취> 김종인: "광화문에서 단식투쟁.. 내가 중단 시켜서 병원으로 보내고 그런 경험. 내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 처지예요. (이재명)본인이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 있는 거죠. 자연인의 입장에서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만나면 상식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는 그냥 해줄 수도 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들으셨는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용진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의원(이하 박용진): 안녕하세요.

◇ 황보선: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 나간 지 일주일 만에 그 분을 박 의원님께서 만나셨죠. 왜 만나러 가신 겁니까?

◆ 박용진: 저녁 식사 점심식사도 자주 같이 하는 입장이고요. 제가 원래는 국민의힘 선대위에 가지 마세요. 이 입장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고 아수라장입니다. 거기 가서 제대로 된 대접은커녕 오히려 더 험한 꼴 당하실 것 같다. 이렇게 만류를 했었는데 험한 꼴을 보신 거라서 위로도 드리고 대선 흐름에 대한 말씀도 드리려고 갔었습니다.

◇ 황보선: 앞으로는 좀 이렇게 하시는 게 좋지 않겠냐 그런 말씀 안 드리셨어요?

◆ 박용진: 대선 흐름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들었고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생각하시는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포인트 이재명 후보가 해야 될 일이 어떤 건지 그리고 야권 단일화와 관련한 전망 이런 부분을 얘기하셨는데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시더라고요. 양쪽 다 본인 중심으로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너무 명확하고 대의를 위한 양보라는 건 별로 없는 분들이라 어려울 거라고 보시는 것 같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보는 객관적 시각에 대해서 저한테 여러 가지 얘기를 주셨고 저는 그것을 후보나 당 지도부 측에 잘 전달했습니다.

◇ 황보선: 김 전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 본인이 만나겠다고 하면 만날 수 있다. 상식적으로 필요한 얘기 할 수 있다. 이런 얘기인데 사실 원론적인 얘기입니까.

◆ 박용진: 원론적인 얘기죠. 원래 김종인 전 대표 스타일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아요. 본인도 역시 그렇게 행동을 했고 싫다는데 내가 거기 왜 있어요. 가고 싶어서 간 것도 아닌데 국민의힘 관련해서도 꽤 깔끔하게 정리를 하신 걸 보셨던 것처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늘 그러셨어요. 이재명 후보가 보자고 그러면 볼 수 있다. 조언도 해 줄 수 있다. 상식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얘기를 하신 것은 제가 전에 받았던 느낌 그대로 호감을 가지고 계세요. 여러 가지 호감을 가지고 있고 여러 인연도 있고 일부에서 과잉 해석을 하시던데 민주당 선대위로 결합하느냐, 민주당 영입하느냐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이고 민주당으로서나 김종인 전 대표로서나 서로 예의가 아닙니다. 그건 아닌 거고요. 다만 정치에 여러 역할을 해 오신 분이고 균형 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니까 저희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는 여전히 있습니다.

◇ 황보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한테 호감을 가지고 계신다. 그건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박용진: 도입부에 본인 인터뷰도 틀어서 보여줬습니다만 그런 인연도 있고 애정도 있고 여러 우려를 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만 김종인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있고 정권교체를 해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만 정치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 적대심을 갖거나 나쁜 인연이 있거나 이러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의 호감을 얘기했고 국민의힘에서 험한 꼴 당하고 나오실 때 국운이 다 했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건 본인이 생각하는 정권교체는 어렵겠구나 이 이야기고 이재명 후보가 될 거면 좋은 어떤 준비와 좋은 기초 체력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은 가질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로 봤습니다.

◇ 황보선: 사람이 바뀌는 것도 정권교체다 이런 말씀하지 않으셨나요.

◆ 박용진: 정권교체라고 하는 게 물론 정당에서 연속성을 갖습니다만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노태우에서 김영삼으로 넘어갈 때도 사실상 같은 정권이라고 보지 않고요. 김대중 정권에서 노무현 정부로 넘어갈 때도 역시 결이 좀 달랐습니다. 그리고 여러 갈등도 사실 있었고요.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넘어갈 때 도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정당이 연속 집권을 하는 것은 맞지만 리더의 스타일에 따라 정치 철학에 대해 국정 비전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안철수 후보 측 최진석 선대위원장도 만났습니다. 덕담 주고받는 자리였다고 그러는데 이것도 언론에서는 당연히 해석을 하지 않습니까. 단일화를 전제로 한 밑그림 그리는 거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그림을 누가 그릴까요. 안철수 후보는 제로 퍼센트라고 얘기를 하는데 김종인 전 대표가 그림을 그려줄 리는 만무하고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는 제일 높아요. 대한민국에서 그분이 그런데 무슨 단일화 밑그림이. 저는 과잉 해석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안철수 후보가 저희 인터뷰에서도 제가 물어봤더니 0%냐 그랬더니 맞다 그랬거든요. 박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십니까.

◆ 박용진: 범이 내려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서 방비를 안 하는 것은 마을 책임자로서의 태도가 아니죠. 당연히 선거의 공동책임을 가지고 있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그리고 민주당의 의원으로서 범이 나중에 올지 안 올지 모르지만 단일화라고 하는 범이 내려온다고 생각을 하고 다양한 준비들을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 황보선: 이재명 후보 계속해서 선대위 쪽에서는 이런 말 싫어한다고 하는데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고 그러는데 천장이라고 할까요 그걸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거 하려면 도대체 어느 쪽으로 뚫어야 되는 겁니까.

◆ 박용진: 단일화에 대한 관리는 관리대로 대비는 대비대로 하면서 자체적으로 선거 1위 자리를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되는데요. 추세를 보면 윤석열 후보가 회복세고 이재명 후보가 일정한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추세잖아요. 여기에 그동안 이재명이 보여 왔었던 장점, 플러스 불안함에 대한 제거라는 게 필요합니다. 안정성을 강화하고 통합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보거든요. 이재명 후보를 보면서 일은 잘하는데 본인이 만기친람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본인 주도형 리더십 이런 부분들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엄청나게 큰 나라 경제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엄청난 대국이잖아요. 이런 나라를 영도적 리더십으로 끌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1인 리더십으로는 안 돼요. 국민들이 그걸 본능적으로 알고 계시기 때문에 통합적 리더십을 보여드리고 그것으로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마지막까지 망설이고 있는 국민들에게 되게 좋은 신호를 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황보선: 586 용퇴론이요. 이거 관련해서 당내에서도 여러 개가 나오던데 일단 송영길 대표, 우상호 두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 얘기하셨고 그런데 우상호 의원이 또 선대위의 총괄선대부장으로 합류를 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586용퇴론이 지금 시점에 나오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586 세대와의 정치 대표적 정치인들이 비판받는 건 정치권에 들어온 지 지금 20년도 훨씬 넘은 분들이잖아요. 그분들이 젊은 정치인으로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거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기존 정치의 시스템에 답습해 가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하는 지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비판받는 거거든요.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586 용태론이라는 게 기득권 내려놓기 정도의 의미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대선 지지율 정체를 뚫기 위해서 나오는 얘기라면 그것도 국민들께서는 탐탁치않게 여기시지 않을까 싶어요.

◇ 황보선: 박용진 의원께서는 2018년 국감에서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폭로하셨고 그 이후로 유치원 3법 힘들게 통과 시키셨고 그런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다른 의원과 함께 한유총(한국유치원총연합회) 행사에 참석했네요. 거기에서 한 말 이거 가지고 또 박용진 의원께서도 크게 페이스북에 비판하셨네요.

◆ 박용진: 당연히 문제를 삼지 않을 수가 없고요. 김기현 원내대표가 한유총 이사장과 사립유치원이 공격을 당할 때 함께 고민을 나눴고 사립유치원이 한유총이 이상한 집단인 것처럼 매도당할 때 화가 났다 이렇게 발언을 하고요 한유총 화이팅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조혜진 의원이 갔었는데 현재 교육위원장이에요. 유치원 3법의 주무 상임위원회 위원장이죠. 이분들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계시는 겁니까. 학부모가 낸 교비와 국가가 2조씩 유치원을 지원하고 있는 국비 보조금을 횡령하지 말고 아이들을 위해서 쓰라 학교는 개인 재산이 아니다. 학교를 가지고 장사하지 마라 이걸 분명히 말씀하시고 싶었던 거고 단순하게 에듀파인이라는 회계투명 시스템을 도입하라는 거였어요. 다른 국공립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국립공립, 사립 다 이미 쓰고 있어요. 당시에 한유총을 중심으로 한 일부 사립유치원 집단들만 강력한 정치적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그걸 거부하고 있었거든요. 그것을 뚫고 유치원 3법을 해낸 거죠. 현장에서는 정착되고 있고 한유총을 제외한 다른 사립유치원연합회들은 현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얘기를 해요. 되게 협조적입니다. 이분들은 비리나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도 없고 유치원이라고 하는 아이들의 학교를 잘 유지하고 운영해 나가고 협조를 하시는데 유독 한유총만 이래요. 그리고 김동열 현 이사장은 이덕선 전 이사장 사립유치원 회계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를 이야기하니까 이건 공산주의 교육이다, 빨갱이 교육이다. 이런 얘기를 집회를 열어서 했었던 이덕선 이사장의 노선을 따르겠다고 해서 한유총 이사장에 당선이 또 됐고 그리고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사립유치원도 유치원 3법 사태가 있고 나서도 회계의 부적정성이라든지 문제를 지적받아서요. 충남교육청 감사로부터 3개인가 4개인가 회계 부정 관련해서 지적을 받은 바로 그 유치원을 운영하는 분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이들의 교육이라든지, 건강, 먹는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돈벌이로 사유재산을 보장하라는 얘기를 하시면서 계속해서 이중 회계를 하든지 아니면 주먹구구식 회계를 통해서 본인들의 그동안 누려왔었던 이익을 계속 지켜나가려고만 관심이 있으신데 여기 가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또 교육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봤어요.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도 같은 생각일 수 있잖아요. 윤석열 후보도 집권하면 유치원 3법 무력화시키고 다시 한유총 같은 비리 집단들한테 힘 실어주고 활기차게 만들 거냐 김기현 대표가 사과하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박 의원님 이것 관련해서 오늘 시간이 다 돼서 다음에 다시 한 번 기회 되면 자세히 얘기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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