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구·서초 보선, 국민의힘 귀책사유"…무공천 압박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다음 달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대구, 서울 서초 두 지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 원 뇌물 수수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지역"이라면서, "귀책사유가 명백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또, 서울 종로·청주 상당·안성지역 민주당 무공천 방침을 거론하며, "공천을 못 할 정도로 법적으로 귀책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임정치 및 반성 차원에서 정무적으로 결단한 것"이라고 결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운동권 동호회, 검찰 동호회란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저희는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에 가는 희생을 겼었다"면서, "검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여러 이유로 군대를 안 갔다 왔고 검찰로 '갑'으로 살다 대선후보 된 분"이라고 지적한 뒤, "그 주변의 모든 검찰 출신 국회의원들은 정말 기득권을 내려놓는 대승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보궐선거 무공천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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