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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윤석열 "세계 최대 'AI클라우드' 인프라 구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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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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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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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소프트웨어(SW) 시장 확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AI 공약의 핵심으로 세계 최대 AI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내세웠다. 차세대 반도체, 모빌리티 등 디지털 융합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28일 △'디지털 지구' 시대, 경제 패권국가 도약 △디지털경제 전략동맹 강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수출 등 3대 목표를 내세운 디지털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목표 달성을 위한 6대 전략 중 AI 산업 육성을 가장 먼저 제시했다. 대학, 연구소,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AI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주도로 공교육, 행정, 국방 분야를 AI 기술과 접목하고 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해 AI 벤처기업들의 기술과 솔루션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앞서 공약한 플랫폼 정부는 임기 3년 내 완성해 해외 수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후보는 SW 시장 확대를 통한 혁신기업 육성, 불공정 관행 타파, SW 융합 원친기술 연구 지원도 약속했다.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2020년 기준 5조원 규모 공공 IT(정보기술) 구매 사업을 10조원으로 키워 스타트업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불공정 관행 근절을 위해선 SW 대가 산정 방식을 노동력 기반 인건비에서 가치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권고사항에 불과한 유지관리비 지급 기준 준수, 원격지 개발, 불공정 과업 변경 금지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 SW 컴퓨팅 산업 원천기술 개발 과제를 2025년까지 현행 127개에서 200개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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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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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전국망 고도화, 6G 세계 표준 선도, 마이데이터 생태계 기반 조성,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에도 나선다. 윤 후보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서비스가 가능한 MEC(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을 집중 육성해 자율주행차, 로봇 등 차세대 기기 분야에서 5G 기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공약으로는 민간 클라우드 퍼스트 원칙 수립,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개발 투자 시 법인세 공제 등을 내놨다.

디지털 융합산업 지원 과제에서는 3㎚(나노미터·1㎚: 10억분의 1m) 반도체 상용 기술 확보 지원, 세제 지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및 인력 교류 촉진 등을 차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 공약으로 발표했다. 윤 후보는 "고질적 인력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비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전환을 위한 기회 제공, 반도체 교육 센터 확충, 반도체 관련 국제 학술 행사의 국내 개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법 제정, 규제 혁파,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시스템 구축도 약속했다.

윤 후보는 디지털 인재 양성 목표로 100만명을 제시했다. 초·중등 교육과정 내 보편적 SW 교육을 확대하고 SW, 데이터, AI 등 대학의 관련 학과 정원과 국가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습형 디지털 영재학교 설립과 IT 특성에 맞는 유연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사이버 안전망 구축을 위해 국가 차원의 일원화된 사이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10만명의 보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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