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음성확인증 제시 면제…오미크론 변이 진정세 판단
이탈리아 로마의 관문인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이용객의 방역패스를 확인하는 공항 직원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내달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 발 입국자 입국 규제를 완화한다.
26일(현지시간) 로베르토 스페란차 이탈리아 보건장관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EU에서 오는 방문객은 내달 1일부터 방역 패스만 소지하면 입국이 가능하다.
방역 패스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았거나 감염 후 회복한 사람, 검사에서 음성임이 확인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면역증명서다. 이탈리아에서는 그린 패스로 통칭한다.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던 지난달 16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음성확인증을 요구해왔는데 이 규제가 폐지된 것이다.
이번 규제 완화는 오미크론 변이 위험이 다소 낮아졌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지난 24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탈리아의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달 11일 22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래 최근 며칠간은 20만 명을 밑도는 추이를 보인다.
26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7천206명, 사망자 수는 42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으로는 각각 1천38만3천561명, 14만4천770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은 미국·인도·브라질·프랑스·영국·러시아·터키에 이어 8번째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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