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지지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지지율은 무의미하고 무망하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서 3월 9일 최종적인 국민들의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겁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도 최근 지지율이 60% 선 안팎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까지) 그사이에는 변동도 많고 바람 같은 것이 세게 불다가 잠잠해졌다가, 이쪽에서 불다가 저쪽에서 불다가 하는 게 여론조사 지지율이라 생각해서"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평소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다른 사례에는 득표율을 얘기하면서 저에 관해 얘기할 때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얘기하는데. 다른 경우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저하고 거의 차이 없더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이런 집계는 '오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이 60%대인데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는 (득표율이) 80~90% 아니었나."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차이라고 하는 것은 비교 대상이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득표율과 여론조사 지지율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또 "다른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경우도 거의 대동소이하게 평시에는 60%대였다가 득표율은 80~90%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광주 민심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원래 오늘까지 경기도 일정을 하기로 했다가 바꾼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호남행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후보는 "호남이 제 가장 큰 힘의 원천"이라며 "설 전에 인사드리러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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