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행' 이재명 "5·18 정신 헌법 명문화"…붕괴현장 방문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27일)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명문화, 광주 군 공항 이전지원 등 지역공약을 내놓고, 아파트 붕괴 현장도 찾았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됐던 경기지역 순회 일정을 취소하고 민주당 '텃밭' 광주를 찾은 이재명 후보, 지역 공약을 내놓으며 광주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죽비이자 회초리로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바로잡아 주실 광주입니다. 그런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합니다.]

이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해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역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의 주역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광주, 전남 공동 공약으로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추진과 도시철도 연장 등으로 수도권 수준의 초광역 교통망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후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 가족 등을 만났습니다.

여기서 이 후보는 여당 대선후보로서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실종자의 조속한 발견과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등도 촉구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에 광주 말바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저녁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중들이 모였던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과 소통합니다.

충장로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도 함께 자리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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