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이어 서면 답변 전한 NATO "최악의 사태에도 대비 중"

"러와 진정한 대화할 준비 돼있어…다만, 요구는 거절"

브뤼셀·모스크바 연락소 재건·군 통신 채널 활용 요청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2022.01.25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러시아에 안보 요구 관련 서면 답변을 전달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는 벨기에 브뤼셀 주재 러시아 대사에게 서면 답변을 전달했으며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나토의 답변서를 접수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을 통해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전달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즉시 사태를 진정시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리는 물론 좋은 해결책을 위해 노력하고 바라고 있지만 또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는 러시아의 우려에 대해 '진정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러시아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반대에 대해서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토와 러시아 간 군사적 투명성 제고를 위한 교류 목적의 연락사무소를 브뤼셀과 모스크바에 각각 재건하고 군 통신 채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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