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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거리두기에 지난해 오피스·상가 임대료 하락···상가 공실률 늘고 권리금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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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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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지난해 오피스·상가의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하고 상가의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모든 유형의 상업용 부동산에서 하락했다. 오피스가 0.49% 하락했고 상가는 중대형 0.92%, 소규모 0.94%, 집합 0.79%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오피스 대비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가의 임대가격지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서울의 소규모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04%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의 평균 임대료(1㎡당)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7,1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6,900원, 중대형 2만5,400원, 소규모 1만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가의 공실률도 늘었다. 연초 대비 지난해 4분기 전국 상가 평균 공실률은 중대형의 경우 13.0%에서 13.5%, 소규모는 6.4%에서 6.8%로 늘었다. 서울 명동의 중대형 상가는 8.9%에서 10.0%로 크게 늘었다. 반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비대면 업종 증가 및 오피스 수요 증가로 연초 대비 0.2%포인트 감소한 10.9%를 나타냈다.

전국 상가의 권리금 유비율과 평균권리금 수준 모두 전년대비 하락했다. 권리금 유비율은 54.0%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권리금 수준은 3,80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6.5% 하락(4,074만원→3,807만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임대소득이 줄었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6~8%로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의 수익률이 8.3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중대형 상가(7.02%), 소규모 상가(6.12%), 집합상가(6.58%)가 이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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