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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늘(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기업들에 성남FC 광고비를 내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검사인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의 사의 표명에 대해 "권력형 비리 덮기이자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박하영 차장검사가 '제2의 대장동 게이트'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재수사 필요성을 수차례 피력하다 번번이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가로막혀 끝내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 수석대변인은 "박 지청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 감찰담당관으로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주도한 대표적 '친정권 검사'"라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성남지청장에 대표적 친여 검사를 앉힌 것 자체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에 벌어진 각종 권력형 게이트 수사를 막고자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은 이재명 성남FC 구단주가 관내 기업의 인허가·민원을 해결해주고 3년간 160억 상당의 대가성 있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이라며 "그야말로 제2의 대장동 게이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한 '민주당식 검찰개혁'의 성과가 고작 이것인가. 민주당의 유전자를 지녀 여권의 비리를 적극 은폐하는 검사는 영전하고, 권력에 굴하지 않은 정의로운 검사의 선택지는 좌천 또는 사임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2의 대장동 게이트와 박은정 지청장의 수사방해·직권남용 의혹으로 특검을 즉시 도입해야만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같은 당 김은혜 의원은 작년 12월 성남시에 성남FC 후원기업 및 후원액 자료를 요청했으나 해당 기업들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지난 17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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