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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엄마에 월 40만원씩 줬더니…아기들 똑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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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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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들에게 1년간 현금을 지원한 결과 사고와 학습 관련 두뇌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이 게재됐다. 컬럼비아대학 내과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인 킴벌리 G. 노블 박사 등 미국 6개 대학 연구진이 공동 연구한 것이다.

연구진은 태어난 지 며칠 안된 아기들을 둔 연간소득 약 2만달러(약 2400만원) 수준의 1000가구를 모집해 이들 중 절반에는 매달 가계 소득의 약 20%에 해당하는 333달러(약 40만원)의 현금을, 나머지 절반에는 20달러(약 2만4000원)를 지원했다.

이후 아기를 대상으로 각 가정을 방문해 유아용 특별 뇌파검사(EEG)로 아기 두뇌 활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333달러 집단 아기들의 두뇌 활동이 20%가량 높아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블 박사는 “우리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낮은 학업 성취도와 소득 그리고 건강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격차가 단순히 재정 자원 부족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가난과 관련된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노블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가난을 줄이는 것이 아이 두뇌 발달에 변화를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라며 “월 333달러가 아이들의 경험이나 환경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두뇌가 변화된 환경에 적응한 건 틀림 없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인지적 행동에 대한 직접 경제적 지원이 미치는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각 가정에 현금 사용에 대한 어떠한 조건도 달지 않았고 부모들은 지급 받은 현금을 자유롭게 사용했다.

연구팀은 다음 연구를 통해 지급된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기들이 4살이 될 때까지 현금 지원을 이어가고 이들 가정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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