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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12개주 여행경보 3단계 격상…외교부 "출국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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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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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운 고조 관련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1.2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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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러시아로부터의 침공 우려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출국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상향했다.

외교부는 지난 25일 오후 주우크라이나 대사관과의 긴급 화상회의 및 유관부서 간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여행경보 3단계 지역은 기존 크림·루간스크·도네츠크 등 3곳에 더해 볼린·리브네·지또미르·키예프·체르니힙·수미·하리키브·드니프로 페트롭스크·자포로시아·헤르손·오데사·미콜라이브 등 총 15곳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관련 지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 3단계 격상 발령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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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네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접경인 러시아의 보로네시에 전차와 텐트가 들어선 모습이 보인다. (C)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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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발령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남색경보) '여행유의'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3단계(적색경보) '출국권고' △4단계(흑색경보) '여행금지'가 있다.

이번에 여행경보가 상향 조정된 곳을 제외한 나머지 우크라이나 지역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발령된 '특별여행주의보'가 계속 적용된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적용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도 "우크라이나 상황의 가변성을 감안해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해 달라"고 권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재외 국민은 565명이다. 이들은 공관원과 기업인, 선교사, 유학생 자영업자 등으로 대다수가 수도 키예프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엔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현대로템 등 13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그간 현지 거주 우리 국민에게 연락을 취해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해왔으며, △주요국 대사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식수·비상식량 확보 △유사시 재외국민 대피·지원계획 수립 등을 진행 중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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