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히나 통신 등에 따르면 조란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밀라노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 사태와 관련해 "국군 통수권자로서 나토의 병력 증강 및 정찰함 파견 계획 등을 예의주시해왔다"면서 "우리는 이런 계획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혀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크로아티아는 유사시 어떤 군대도 파병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나토에 속한 우리 군인을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불러들일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러시아 혹은 우크라이나 양 당사자의 문제라기보다는 미국 국내 정치의 역학관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의견도 공개적으로 피력했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러시아 평화 정책을 정당화했던 공화당 및 민주당의 매파가 국내 정치적인 이유로 펜타곤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를 해소하려면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진지하게 수용하는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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