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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울산시, 감염병 비상 대응대책 시행…"하루 200명 발생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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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양성자 한해 유전자증폭 검사, 설 연휴 3개 선별검사소 운영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하루 확진자 200명 이상 발생에 대비해 '코로나19 감염병 비상 대응대책'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25일 울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1명으로 하루 최다 규모를 기록한 데다, 최근 1주일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80%를 상회함에 따라 마련됐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억제하고 새로운 방역·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내용은 ▲ 검사·치료 역량 강화 ▲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처방 대상 확대 ▲ 역학조사와 확진자 관리 효율화 ▲ 백신 접종률 제고 ▲ 자가격리와 재택치료 물품 수급 강화 등이다.

시는 이 대책에 따라 이동검사 대상을 100명 이상 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운영하며, 2월 7일부터는 구·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도 별도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후 양성이 나오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말과 공휴일 검사는 기존 2곳(종합운동장, 문수체육공원)에다 울주군 남부통합보건지소를 추가해 운영하고, 2월부터는 임시 선별검사소에 전자문진표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한 검사를 도모한다.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은 현재 1천1개 병상에서 이달 말 1천100개, 3월 초 1천13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2개 병원이 최대 500명까지 관리하는 재택치료 인원은 총 9개 병원이 최대 1천200명까지 관리하도록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민건강국 소속 직원으로 5개 팀 30명 규모의 역학조사 기동반을 꾸려 구·군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2월부터는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접종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증가하는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의 원활한 물품 수급을 위해 재해구호기금과 특별교부세 6억원을 구·군에 지원한다.

한편 시는 설 연휴 코로나19 검사 편의를 위해 연휴 동안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윤번제로 운영하고, 임시 선별검사소 3곳(종합운동장, 문수체육공원, 울주군 남부통합보건지소)도 운영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에는 동구 국민체육센터, 북구 농소운동장, 울주군 온양체육공원 등 임시 선별검사소가 함께 운영된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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