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4,400만 원 선에 거래 중인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2.0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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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들어 약 25%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이 4300만원선을 지지하고 있다.
25일 오후 4시 2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0% 하락한 43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 5700만원대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은 6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락했다. 특히 하루 평균 변동성이 15%에 달했던 지난 주말에는 장중 3980만원을 터치한 뒤 낙폭을 줄이고 4300만원에 지지선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업계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FOMC에서 추가 긴축 방안이 발표될 경우 시장 심리가 더욱 얼어붙어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이 지난해 11월 말 본격적인 긴축 정책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800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치는 현재 반토막이 난 상태다.
FOMC는 오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1월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30분 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이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을 0.5%p 높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었는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지지선으로 3만 달러(3600만원)를 제시한다.
비제이 아이야르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 부사장은 "현재 시장 심리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은 3만~3만2000달러 범위를 시험할 것"이라며 "일주일 동안 3만 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해당 수준에서 기반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로크 22V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만 달러가 지지선"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의 역사적 약세장 중앙값은 78% 하락"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최고치인 6만9000달러에서 78% 하락한다면 1만5000달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벤 맥밀란 IDX디지털에셋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에 가까워질수록 매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3만 달러는 중요한 지지선이며 투자자들은 지속적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기 전에 해당 수준에서 강력한 수요를 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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