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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 롯데칠성음료 본사 '초비상'…코로나 32명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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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4명·25일 8명 확진자 발생…33명 확진 여부 확인 중

"방역당국과 긴밀 소통…코로나 확산 방지 총력 기울일 것"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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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24~25일 이틀간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매한 밀접접촉자 분류, 확진자 발생층 미폐쇄 등이 대규모 확진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본사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총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24명이, 25일 8명이 각각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생산본부에서 4명, 글로벌 1명, 마케팅 1명, 이커머스 7명, 음료영업본부 18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1명이다. 33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확진자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틀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애매한 밀접접촉자 분류 때문이라는 내부 지적도 나왔다. 롯데칠성음료는 동석식사, 30분 이상 회의자, 확진자 좌석에서 5m 거리 이내자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했다.

롯데칠성음료 본사의 한 직원은 “밀접접촉자 기준이 30분 이상 회의, 동석 식사 같은 것이라 확진자와 대화를 했는데도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확진자 발생 층을 곧바로 폐쇄하지 않은 점도 무더기 확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한 건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층을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간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전날 송파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나왔고 확진자 동선이 겹친 직원들은 PCR검사를 받았고, 전층을 소독 완료했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 층 폐쇄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송파구 보건소와 방역 관련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 중이며 직원 50%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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