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 추진 방향 토론회가 25일 경기 성남시 다산네트웍스에서 열렸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왼쪽)이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으로부터 차량 내 통신이중화 시스템 시연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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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방화·지능화·융합화·공간확장을 골자로 한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 수립에 나섰다.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을 통해 축적된 네트워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기술 패권 시대 디지털 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의도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 수립의 방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5G-진화, 6G, 양자통신, 오픈랜 등 첨단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는 등 세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등 가상융합경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웹3.0 등 혁신 서비스가 등장한 만큼 초고속·대용량의 초광대역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백본망 등 기초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소프트웨어 지능화 기술 또한 도입해 안전한 네트워크 기반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활용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지상을 넘어 공중과 해상까지 네트워크 서비스 환경을 확장한다. 탄탄한 망 구축을 위해 네트워크 부품, 장비, 서비스 관련 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또 5G 융합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제도를 연계한 상품 출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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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와 공조도 강화한다. 이통 3사는 5G 융합서비스 확산과 6G 관련 기술 개발에 힘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서비스 확산을 추진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을 포함한 신규 통신 서비스 영역 또한 확장한다. KT는 지능형 네트워크 진화, 양자암호 기반 네트워크 보안성 강화, 위성망 연동 기반 연결성 확대 등 제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 보안 및 AI 기반 장애 예측관리, 오픈랜 기술 등을 통해 인프라와 기기, 서비스를 동시에 고려한 미래 네트워크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5G 핵심 칩을 지속 개발하고,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래 핵심 네트워크 기술로 △5G 진화 △6G 핵심부품·장비 △ 종단간 초저지연 기술 △초공간 네트워크 △실시간 초정밀 측위기술 △초저지연 확장현실(XR)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연동기술 등을 꼽았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네트워크는 디지털 세상의 영토 개척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에는 네트워크 경쟁력이 산업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주도권 선점을 위한 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내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세계 주요국들이 경제와 안보 혁신을 위해 네트워크를 주도권 경쟁을 시작한 상황에서 기술 우위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은 광대역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미래 네트워크 법안을 발의했다. 일본은 디지털 산업전략을 발표하고 중국은 6G 백서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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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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