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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추가 순방 계획? 靑 “30개국 이상이 文 만나고 싶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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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할 시간 없다” 중동 국가 외유성 순방 논란에 반박

세계일보

중동 3개국을 순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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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30개국 이상이 문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한다며 추가 순방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 ‘외유성’ 논란에 해당 국가의 요청에 따른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번이 마지막 순방인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왜 이렇게 임기 말에 문 대통령에게 다른 국가들이 순방 요청을 많이 하는 것이냐’라고 묻자 박 수석은 “대한민국의 국력이 그만큼 커졌고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바탕에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우리 국격이 높아져서 문 대통령을 만나자고 요청하는 나라가 30개 이상 줄을 서 있다”면서 “수소·방산의 강점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꼭 방문해 달라는 중동 순방의 강력한 요청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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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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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언론에서는 (이번 중동 순방 결과에 관해) ‘대통령의 빈손 귀국이다, 옥에 티다, 무거운 발걸음이다’하는데 이집트와의 K-9 자주포 수출 문제는 언젠가 결과가 나올 터”라고 장담했다.

이어 “대통령의 정상외교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정말 확실하게 하기 위한 그런 것이지 당장 눈앞의 계약서만 성과가 아니라 다음 정부가 거둘 성과를 계약한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양국간 협상이 거의 타결 직전에 있었는데 만약 우리 대통령께서 순방의 성과를 내기 위해 방사청장이나 협상팀에게 순방 기간 중 결론을 내라고 지시를 했다면 우리가 굉장히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빈손 귀국’이라고 비판할 것이 예상됐지만 계약 담당자들과 방사청장에게 길을 열어주셨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어 “천궁-II는 다수의 실사격 시험에서 100% 명중률로 아주 유명해진 무기이고 우리의 자부심”이라며 “2021년 우리 방산 수출액이 수입액을 처음으로 넘어선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7년 우리가 세계 20위 정도였다면 이제는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이 되는 아주 의미가 있는 해를 우리가 맞이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국방비 증가율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훨씬 앞서 있다. 실질적인 전력 증강을 의미하는 방위력 개선비도 역대 정부에 비해 압도적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잠수함을 수출하는 세계 다섯 번째 나라도 됐다. 우리가 종합적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현 정부가 북한과 친하게 지내느라 군사적으로 허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은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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