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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고지에 윤석열…절박해진 이재명 '백의종군 3종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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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정치노트: 대선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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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경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걸어서 민심 속으로'의 일환으로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을 찾아 즉석연설을 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2022.1.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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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다자구도에서 40% 지지율을 넘겼다는 여론조사가 24일 나왔다. 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윤 후보의 상승 회복세가 확인된 셈이다. 윤 후보가 주춤할 때 격차를 벌려놓지 못한 이 후보 측은 위기감이 역력하다. 이 후보의 땅바닥 큰 절에, 핵심참모들은 일종의 백의종군 선언까지 하며 반전을 모색했다.


尹 42% 李 36.8% 安 10%-리얼미터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21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2%를 얻어 36.8%의 이 후보를 5.2%p(포인트) 앞섰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4%p 오르며 2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30% 중후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0%로, 두자릿수에 '턱걸이' 했다. 안 후보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2.9%p 떨어졌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인 건 6주 만이다. 윤 후보 지지세가 회복되자 안 후보 상승세는 멈춘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올 정도다.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는 힘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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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의 혁신적 글로벌 중추국가'를 주제로한 외교안보 글로벌 비전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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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로서도 '뼈아픈' 결과다. 윤 후보는 지난해 말 선대위 내홍, 부인 김건희씨 관련 리스크 등으로 흔들렸다. 이때 이재명 후보는 다자구도에서도 1위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이 후보 지지율은 40%를 넘기지 못했다. 민주당의 정당지지율과 비슷한 30% 후반대를 유지했고, 40%를 넘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보다 낮았다.

이에 이 후보 1위는 불안한 우세로 평가됐다. 윤 후보가 흩어진 지지층을 회복해 나가자 이 후보의 '불안감'은 현실이 되고 있다. 이번 선거 의미를 정권연장보다는 정권교체에 두는 여론이 50% 이상으로 나오는 점도 이 후보에게 불리한 구도다.

이에 민주당과 이 후보 측은 '기득권 내려놓기'로 보일 수 있는 처방을 냈다.


①"죄송하다" 큰절…②"임명직 안한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큰 절을 했다. 이 후보 표현대로 "예정에 없던" 일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 선의와 진심을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 후보 측근으로 통하는 '7인회'는 이날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7인회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부터 지원했던 전현직 의원이다.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을 중심으로 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이다.

기자회견에는 의원직을 상실한 이 전 의원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참석했다. 위기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영진 의원은 "소위 7인회로 불리는 저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건 이 후보와 7인회의 반성 메시지 모두 사실상 문재인정부 비판으로 향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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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고 있다. 2022.1.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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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이 자리에서 말한 '반성문'엔 "개혁 진보세력의 핵심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공정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인재 채용에서도 폭이 넓지 못했다" "우리 국민께서는 내로남불이란 이름으로 민주당을 질책하기도 했다.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은 이랬으니까 우리는 더 낫지 않냐는 생각은 옳지 않다"는 등이다.

7인회 성명 역시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 오롯이 능력 중심의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③"우린 잘했나"…86그룹 용퇴론

같은 날 86세대(1980년대 대학입학, 1960년대생) 용퇴론도 불이 붙었다. 현역의원들의 용퇴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해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는 최소한의 약속부터 그보다 강도가 센 선출직 불출마까지 폭이 넓다. 아직 민주당이 그중 어디쯤을 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공론화한 만큼 민주당내 인적쇄신론이 금세 확산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2012년에도 친문 핵심측근 인사들이 선대위 직책에서 모두 물러나는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당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논의 등을 앞두고 내린 극약처방이다.

수면 아래 거론되던 586 용퇴론은 김종민 의원이 공론화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명직 안하는 것만으로 되나. 이 정치 바꾸지 못할 거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 정치 계속 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썼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친노(친노무현)이자 친문 인사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문제다? 맞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서 민주주의하겠다고 정치권에 들어온 386 정치는 책임이 없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 제대로 했나. 반대편과 싸워 이기기는 했지만, 반대편을 설득하고 승복시키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개혁 제안은 앞으로 이어서 올리겠다"고 썼다.

※ 리얼미터 조사는 전국 3046명 대상으로 유선 ARS 5%, 무선 ARS 75%, 무선전화면접 20%를 섞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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