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유리창 등 파손…"무너질 것 같다" 신고
한국전력, 추가사고 우려에 빌라 '전력'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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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빌라에서 발코니 붕괴 조짐이 보여 소방당국이 안전 점검에 나섰다.
서울 금천소방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34분께 금천구 독산동에서 "빌라가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 당시 빌라의 발코니는 아래로 크게 기울어져 붕괴가 우려되는 모습이었으며 창틀과 유리창도 파손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빌라 주민 12명과 옆 빌라 주민 21명 총 33명을 대피시켰고, 인근 호텔과 친척집 등에서 임시 거주하도록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전력공사도 화재 등 추가 사고를 우려해 해당 빌라 6세대의 전력을 오후 6시 30분부터 차단했다.
소방 관계자는 "내일 오전 발코니를 철거할 예정"이며 "안전 점검이 끝난 뒤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을 바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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