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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 내정설' 돌던 靑이남구, 감사원 제2사무차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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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남구 신임 감사원 제2사무차장. 감사원 제공


감사위원 내정설이 돌았던 이남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4일 감사원 제2사무차장으로 임명됐다. 감사원 측은 “청와대에 파견됐던 감사공무원의 일반적인 복귀 인사”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날 이남구 신임 제2사무차장 등 고위감사공무원 인사를 발표했다. 제1사무차장에는 김명준 제2사무차장이, 공직감찰본부장에는 정상우 감사교육원장이, 감사교육원장에는 이준재 산업금융감사국장이 임명됐다. 이 자리는 모두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이다.

이번 인사의 관심사는 이남구 비서관의 감사원 복귀 여부였다.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월 최재해 감사원장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 비서관의 ‘인사 내정’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당시 “최 원장이 취임하고 나면 청와대 비서관이 공석인 감사원의 특정 직책으로 내려왔다가 2022년 3월에 물러나는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갈 것이라는 말이 유력하게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비서관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감사원 파견 공무원이라는 점 등에 비쳐 이 비서관이 지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비서관의 후임으로 이병군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 비서관의 감사원 복귀 인사가 후임 비서관이 정해진 당일에 발표되면서 ‘인사 내정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오는 3월 강민아·손창동 감사위원이 임기 만료로 퇴임해 감사위원 자리도 비게 된다. 감사위원은 전체 7명(감사원장 포함)으로, 신임 감사위원은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번 인사에서 고위감사공무원 ‘가’급으로 승진한 이준재 신임 감사교육원장은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월성 원전 1호기 초기 감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감사가 지지부진하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해 5월 이준재 국장을 산업금융감사국장으로 발령내고, 유병호 심의실장을 새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앉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남구 신임 제2사무차장 인사와 관련해 “이 신임 차장은 청와대에 파견되기 전에도 (고위감사공무원 ‘가’급인)공직감찰본부장을 맡았다. 복귀하면서 제2사무차장을 맡는 게 이상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 제1사무차장 김명운 ▲ 제2사무차장 이남구 ▲ 공직감찰본부장 정상우 ▲ 감사교육원장 이준재

〈고위감사공무원 나급〉

▲ 대변인 신치환 ▲ 산업·금융감사국장 조성은 ▲ 국토·해양감사국장 유병호 ▲공공기관감사국장 김순식 ▲ 심의실장 최정운 ▲ 전략감사단장 이수연 ▲ 시설안전감사단장 이윤재 ▲ 민원조사단장 김영석 ▲ 심사관리관 정영채 ▲ 정보관리단장 김성진 ▲ 적극행정지원단장 박재용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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