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카카오뱅크·페이, 부진의 늪 빠졌다...목표주가도 하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코스피 상장식에서 참석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는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적 부진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분위기다.

24일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대비 1800원(-4.11%) 하락한 4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이날 다시 하락 전환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주가는 1월 들어 5만9100원에서 4만원 초반대로 17% 이상 하락한 상태다.

카카오페이 14만6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500원(+1.03%) 소폭 올랐지만 1월 들어 17만6500원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0일 카카오페이는 신임 신원근 대표 내정자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취득한 차익을 전액 자사주 재매입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내정자 외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익을 올린 5명의 경영진도 같은 방식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상장 1개월 만에 경영진 8명의 스톡옵션 행사로 이른바 '먹튀논란'으로 비난을 받자 주주들에게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기 위해 방책이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과 함께 지난 21일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한편 키움증권은 카카오뱅크가 4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분기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분기 카카오뱅크는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543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647억원 대비 부진한 실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의 높은 기업가치에 한 몫을 했던 플랫폼 수익도 전분기 대비 큰 상승폭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