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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특징주] 물적분할 앞둔 NHN, 장중 11%대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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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물적 분할에 대한 이슈로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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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38분 기준 NHN(18171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2% 급락한 3만6850원을 기록했다.

NHN은 지난해 12월 24일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 분할해 NHN클라우드(가칭)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29일 주주총회를 거친 뒤 4월 1일에 분할할 예정이다. NHN이 물적 분할 계획을 발표하자 다음 거래일인 27일 NHN의 주가는 9.87% 급락한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물적 분할로 인한 NHN의 약세는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며 게임사업부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적 분할 이후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면서 “NHN 본사는 게임 위주로 수익을 창출했으며,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장성이 높으나 아직 손실 사업부로의 분할로 인한 가치 변화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2E(Play to Earn) 시스템이 적용된 신작 등 게임사업부의 성과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며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흥행 성공 시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매력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NHN의 목표 주가를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기업들의 물적 분할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물적 분할 후 쪼개기 상장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겠다고 나섰다. 대선 후보들은 잇달아 물적분할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개인 투자자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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