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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긴급성명 "한미연합훈련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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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지난 17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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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급성명'을 내고 "한반도 정세가 위중한 상황을 맞아, 당사자들은 2018년의 평화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모라토리움을 해제한다면, 평화협상의 판을 깨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즉각 대화에 나서 비핵화와 번영의 길로 가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추가제재를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불신에 찬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정부의 태도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북한에 대한 신뢰 재구축을 위해 이른바 적대시 정책의 일부 완화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또 "유엔이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온 세계 분쟁을 멈추자는 휴전 결의안을 채택한 평화정신에 따라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은 연기가 바람직하다"라며 "같은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분쟁도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멈춘 것은 2018년 두 진영의 상호 약속에 따른 것이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하여 보상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며 "제재 일변도의 대북정책은 북한을 중국 편으로 밀어부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일본은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라며 "일본은 종전선언의 당사국이 아니지만, 동북아 국가로서 평화를 위하여 한국과 함께해야 하며 한일관계는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제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재개되어야 한다. 번갈아 주최했던 베세토 회담이 2019년 이후 중단된 것은 3국 관계 경색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라며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중국과 일본에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의장은 "평화보다 강한 전략은 없다"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줄기찬 호소에 전 세계 양심의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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