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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차기 대선 경쟁

洪에 “구태” 저격한 권영세, 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원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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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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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당 선거대책본부장인 권영세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공관위 구성을 의결했다. 권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전략기획부총장인 이철규 의원과 조직부총장 박성민 의원, 임이자·김승수 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을 맡는다. 지난 주말 이준석 대표와 권 사무총장이 위원 구성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공관위는 향후 보궐선거 지역인 서울 종로, 서초갑, 대구 중·남구와 재선거 지역인 경기 안성, 청주 상당 지역구 등의 공천 작업을 진행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설 연휴 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연휴 이후 경선 일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보궐선거 공천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대선 직전 당을 흔들 1차 뇌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복잡한 당내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 ‘정치 1번지’로 불릴 정도로 상징성이 강한 종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의원직에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됐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양한 인사들이 종로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한때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선대위 정책본부장의 출마가 거론됐던 적도 있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회동 때는 홍 의원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종로에, 측근인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을 대구 중·남구에 공천할 것을 제안한 뒤 당내 잡음이 일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 자격은커녕 당원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홍 의원을 저격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권 사무총장이 공관위원장까지 맡게 된 것은 사실상 윤 후보가 힘을 실어줬다는 뜻”이라며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분란 조짐을 공관위 구성으로 서둘러 진화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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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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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고위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의 사전 선거 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종료일까지 예비후보자가 본인 이름이 담긴 복장이나 선거 띠를 착용하고 선거 운동하는 것이 금지된다”며 “예비후보가 출마와 관련해 문자 서비스를 발송하거나, 현수막 설치, 명함을 나눠주는 것도 금지된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게 대선이고,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모두 대선 판세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지 않겠느냐”며 “선거 출마자들이 본인 선거 홍보에만 매달려 대선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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