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GTX, 평택·동두천 연장…분당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존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도권 30분대 생활권’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24일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수도권 전역을 평균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해 경기도민의 직장·주거 근접을 대폭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우선 현재 추진 중인 GTX-A·B·C 노선의 속도를 높이고 이와 함께 GTX-A+, C+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GTX-A+는 동탄에서 평택으로, GXT=C+ 북부 구간은 동두천으로 연장하겠다”며 “남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으로 연장 및 기존선을 활용해 금정에서 안산과 오이도까지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GTX-D는 현 정부의 김포~부천 구간을 당초 경기도의 제안대로 김포~부천~강남~하남 구간까지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GTX-E는 인천~시흥․광명 신도시~서울~구리~포천 노선을, GTX-F는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 노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향후 지역주민들의 요청과 수요가 있는 지역에는 GTX를 추가로 추진해 수도권의 30분대 생활권 형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 후보는 서부선·남부선 연결, 5~9호선 등 지하철 노선 연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전 구간조기 개통 적극 지원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1기 신도시를 ‘스마트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재건축‧재개발과 리모델링 규제를 완화하고 주민께서 선호하는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도록 하겠다”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과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기준을 현실에 맞게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용적률이 500%까지 허용되는 4종 일반주거지역을 적용하고 인허가를 신속히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한편, 리모델링은 세대수 증가와 수직증축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중대형 아파트의 세대 구분 리모델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들 신도시를 주거와 상업, 산업이 어우러진 성장거점으로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족형’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도시형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해 혁신역량을 모으고 직주근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남부권을 첨단산업과 반도체 허브로 만들어 젊은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하고, 경기북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별 산업기반 마련 등도 공약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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