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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서수원에 706병상 대형병원 건립… 수원 7번째 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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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동에 연면적 9만9,637㎡ 지상 10층 규모
수원덕산종합병원, 건축 허가 9개월 만에 착공
병상수, 아주대·가톨릭대 성빈센트 이어 세 번째
1단계로 2024년 457병상 개원… 2027년 완공
한국일보

수원 서부권역에 ‘대규모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지난 21일 기공식을 한 덕산종합병원 조감도. 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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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병상 700개 이상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수원 지역 7번째 종합병원이자 3번째로 많은 병상을 보유한 병원으로, 내후년 부분 개원하고 2027년 완공된다. 동수원에 비해 종합병원이 적었던 서수원 지역의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와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이사장 강병직)은 전날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에서 수원덕산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 병원은 연면적 9만9,637㎡이자 706병상 규모로, 수원서부경찰서 맞은편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된다. 1단계로 2024년 4월 457병상 규모로 개원하고, 2단계 공사를 거쳐 2027년 완공된다.

수원덕산병원이 건립되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동수원병원, 화홍병원, 윌스기념병원에 이어 수원 지역 7번째 종합병원이 된다. 병상 수 기준으로는 아주대학교병원(2020년 말 기준 1,259병상), 성빈센트병원(956병상)에 이어 세 번째다.

‘서수원권 종합병원 개원’은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다.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 등 시내 대형 종합병원이 대부분 동수원권에 있다 보니, 서수원 주민은 종합병원에 가려면 30~40분가량 이동해야 했다.

이 같은 격차 해소를 위해 수원시는 2018년 3월 덕산의료재단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덕산의료재단은 2019년 6월 수원시에 고색2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시는 교통영향평가 및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심의하는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하고 지난해 4월 병원 건축 허가를 내줬다.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은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수원시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으로 종합병원을 건립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원덕산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 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 거점이 생기게 된다”며 “병원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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