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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오미크론 확진자 감소…"팬데믹의 끝 희망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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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감염세가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주 하루 평균 72만명 수준이었다. 이는 전주의 80만7000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병원에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의 수도 줄고 있다. NYT는 "희망적인 데이터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미국 여러 지역에서 엄청난 수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으며, 병원은 환자들이 가득 차 있고 사망자들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동부와 중남부 지역 일부에서 나타나는 확산세 감소는 여전히 주목할 만하다고 매체는 짚었다.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에 확진자 수가 급증했었다. 이는 처음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패턴과 유사하다. 남아공은 신규 감염자 수가 12월 중순에 비해 85% 감소했으며 하루 2만3400명에서 3500명으로 줄어들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이 코로나19를 감염병에서 덜 위협적인 풍토병으로 변환시켰는지, 혹은 또 다른 감염병 확산이 일어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오브리 고든 감염병학자는 "사람들이 이제 모든 것은 끝났어라고 안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완전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을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며, 우리는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워싱턴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간호사들을 추모하는 촛불이 밝혀져 있다. 2021.1.14 lee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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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역시 지난해 11월 말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지만, 최근 오미크론이 많은 나라에서 우세종이 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변화했다고 22일 전했다. 이어 일부 과학자들은 오미크론이 팬데믹의 마지막 장을 연 것일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자나 사망자 유발 위험이 비교적 낮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인류의 상당수가 면역력을 가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른바 코로나19 사태는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endemic·토착병)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면, 봉쇄나 방역 규제와 같은 사회 기능의 제약은 사라지게 된다.

CNN은 "코로나19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전염병 전문가들과 정치지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엔데믹 상태로 변화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2022년 한 해 동안 과학계와 전 세계가 고민할 주제는 코로나19의 엔데믹 상태 진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영국을 선두로 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 방역체계의 전제를 엔데믹으로 바꾸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데이비드 헤이먼 교수는 CNN에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엔데믹이 되고 있으며 당분간 엔데믹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모든 바이러스는 엔데믹이 되고자 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이러한 시도에 성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kax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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