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안철수 "당선되면 노동이사제 전면 보류…철밥통만 단단해질 것"

댓글 7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머니투데이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22/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the300]민주노총을 강력히 비난해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노동이사제 실시를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2일 '민노총 혁파 시리즈' 첫 번째 정책으로 노동이사제 시행 전면 보류를 내세웠다.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등 양강 후보들이 모두 찬성한 가운데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안 후보는 "노동자 전체가 아닌 기득권 노동계 표만을 노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노동 포퓰리즘 공동작품"이라며 "사회적 공론화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무책임하게 졸속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저는 당선되면 노동이사제 실시를 전면 보류하고 공론화를 통해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갖고 국민의 뜻을 묻겠다"며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가 도입되면 노사 공동책임에 따른 생산성 향상보다는 노사 야합을 통한 도덕적 해이와 방만 경영으로 철밥통만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민노총에 의한 불법파업과 경영방해 행위가 심각하다"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민간기업으로 확산될 경우 기업은 민주노총에 지배당하며 우리 경제에 치명적 손실을 끼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2일 경남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22/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강성 귀족노조를 혁파하겠다'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노총을 겨냥해 "노동운동을 빙자해서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득권 세력"이라며 "민주노총 핵심부는 우리 사회의 큰 해악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주말 동안 PK(부산·울산·경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진주 중앙유등시장을 방문하고 경남지역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는 부산에서 태어났고 군 생활을 진해에서 했다. 어릴 때는 밀양에서 자랐다"며 "제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연고가 있는 유일한 후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서부경남 성장 동력에 대해서는 "진주(사천)에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있지 않느냐. 창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다"며 "그래서 그것을 묶어서 제대로 항공우주산업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둘만의 TV토론을 준비 중인 것에는 "국민들께서 기득권 양당이 보여주는 불공정한 태도에 대해 오히려 역풍이 불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