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선제타격 경제위기 불러와…李 당선시 美 방문, 북핵 외교"

"北,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미국, 더는 북핵 문제 방치할 수 없어"

"尹 '선제타격론' "허구…이승만 '멸공' 교훈 배워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사에서 제8차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북한의 최근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 미사일(ICBM) 시험 발사 재개를 시사한 것을 두고 "적극적인 북핵 외교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선 후보를 당선 시켜 주시면 당선자와 상의해 즉시 미국을 방문,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은 절대로 레드라인을 넘지 말아야 한다. 더는 미국이 북핵 문제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로 핵전쟁 위험이 고조됐다"면서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군부와 공화당의 쿠바 선제폭격론을 막아내고 해상봉쇄 조치와 소련의 후르쇼프와 물밑대화를 하고, 터키에 배치한 미국 미사일 철수와 쿠바 불가침 약속으로 소련의 쿠바 배치 미사일 철수를 끌어냈다. 3차 세계대전을 막아낸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론' 발언과 관련 "전시작전권 회수도 반대하면서 선제폭격론을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게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책 '1962'을 선물로 보내겠다. 꼭 일독을 권한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북진 통일, 멸공 통일을 외치다가 6·25남침의 핑곗거리만 제공했던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시작전권 회수, 군사위성 등 정찰자산의 뒷받침도 없이 말하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은 허구"라며 " 더 큰 일은 선제타격론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여 주가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 철수 등 커다란 경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