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상보] 뉴욕증시, 연준 긴축 가속 우려에 나스닥 2%대 급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5일 1월 FOMC 앞두고 투자자 불안감 증폭
시장선 최대 8차례 금리 인상 전망 나오기도
나스닥, 2008년 이후 최악의 새해 14거래일 기록


이투데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 트레이더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뉴욕/신화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긴축 정책을 가속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2%대 하락하는 등 주요 지수 모두 1% 넘게 내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0.02포인트(1.30%) 하락한 3만4265.3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4.79포인트(1.89%) 하락한 4397.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5.10포인트(2.72%) 급락한 1만3768.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한 주간 각각 3.3%, 3.9% 하락하면서 3주 연속 하락했고 2020년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기록적인 정점에서 8% 넘게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약 5% 하락하며 2020년 10월 이후 최악의 주간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나스닥지수가 2008년 이후 최악의 새해 첫 14거래일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25일 개최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긴축 정책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9%까지 치솟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념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임무가 연준에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행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강세와 최근 물가 상승 속도를 고려할 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사했듯 지금 필요한 지원을 재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강한 긴축 정책을 펼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브루스 리처드 마라톤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8차례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명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은 최근 “연준은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려 시장에 충격을 주고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금리를 연내 7차례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예견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선 넷플릭스가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1.79% 급락했다. 4분기 넷플릭스의 글로벌 신규 유료 가입자 수는 828만 명을 기록해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 전망치(839만 명)와 2020년 4분기 성적(850만 명) 모두를 밑돌았다.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5.26%, 1.2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5% 내렸고 아마존은 5.95%, 메타는 4.23% 하락했다.

CNBC방송은 “금리 인상 불안감이 기술주에 압박을 가해 높을 밸류에이션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며 “기술주의 손실은 나스닥을 조정장으로 더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