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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5개월만에 4만弗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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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만弗대로···한달전보다 20%↓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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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 8,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차에 러시아의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 금지 검토 소식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21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한국 시각) 기준 비트코인은 3만 8,602달러(약 4,60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보다 20.5%나 가격이 빠졌다. 시가총액 2위의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격도 한 달 전보다 29% 떨어진 2,840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날 하락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과 통화정책 주권을 침해한다”며 “거래와 채굴을 금지해야 한다”고 자국 정부에 권고했다는 소식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거부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QT)에 나설 것임을 예고한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이 암호화폐 시장에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스택펀드는 “암호화폐 시장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거시 환경이 악화돼 위험 자산 매도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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