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조국 "김건희, 2004년 '타임머신' 타고 체코?…체코대사는 2003년이라던데"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지난 16일 MBC TV가 방송한 '김건희 녹취록' 중 체코여행 부분. 김건희씨는 자신의 어머니, 양모 검사 부부 등 4명이 패키지 여행을 계획했지만 양 검사 부인의 개인 일정이 맞지 않아 3명만 갔다고 말했다. 체코여행은 2004년 7월로 알려졌지만 출입국 기록이 없어 여러 논란을 낳았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말에 거짓이 잔뜩 묻어 있다며 관련기관의 수사를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김건희씨는 2004년 7월 양모 검사와 패키지여행을 갔고(김씨의 어머니 최은순의 출입국기록으로 확인), 체코 대사를 만났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준희 체코 대사(2002년 2월~2004년 8월 근무)는 '한국 관광객들을 호텔에서 만나 체코 역사를 설명해 준 일이 있지만 (2004년이 아니라) 2003년이었다'라고 했다"며 김건희씨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갔는지 물었다.

아울러 "법무부는 2004년 7월 김건희씨와 양모 검사의 출입국기록이 없다고 한다"며 기록 삭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이런 기록 삭제는 범죄로 왜 수사에 들어가지 않는가"라며 캐라고 주문했다.

또 조 전 장관은 "김건희씨 모친 최은순씨가 왜 미국에 있는 양 검사의 부인에게 거액을 송금했는지, 그 돈은 돌려받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덧붙여 "양 검사는 '제이슨'에 송금을 부탁했다고 했는데, 왜 직접 보내지 않고 '제이슨'을 통해 송금했는지, '제이슨'은 실존 인물인지 여부도 (궁금하다)"며 김건희씨 주변은 온통 미스터리하다고 비꼬았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건희씨는 "패키지 여행으로 놀러 간 거다", "사모님(양 검사 부인)이 원래 가려고 했다고 사모님이 미국 일정 때문에 못 간 거야"라는 말을 했다.

'체코 여행' 부분과 관련해 김건희씨와 전화 통화를 주고받았던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는 "김씨로부터 '체코대사가 우리를 환영해줬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2004년 7월, 김건희씨의 출입국 기록이 없는 점과 당시 체코 대사가 "2003년에 관광객을 만났다"라고 한 점을 볼 때 김건희씨가 양 검사 등과 체코를 간 시점이 2003년이 아닌가 의심했다.

만약 2004년이 맞다면 왜 출입국 기록이 없는지, 아니라면 '2003년 아닌지', 김건희씨가 '없는 체코여행'을 꾸몄는지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