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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힘내요 100원’ ‘못생겼어 200원’... 사장님의 재난지원금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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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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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100원’, ‘화이팅 100원’, ‘못생겼어요 200원’

최근 한 가게가 ‘재난지원금’이라며 추가한 배달 메뉴에 네티즌들이 재치있다는 반응을 남겼다.

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장님을 위한 재난지원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에는 한 가게의 배달 메뉴가 있다. 이 메뉴의 이름은 게시물 제목과 같은 ‘사장님을 위한 재난지원금’이다. 세부 메뉴에는 ‘힘내세요’, ‘화이팅’, ‘최고에요’, ‘잘생겼어요’, ‘못생겼어요’가 있다.

이 메뉴의 가격은 한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100원이다. ‘못생겼어요’는 200원으로 가장 비싸지만, 유일한 품절 메뉴다.

네티즌들은 재치 있다는 반응을 남기면서 “내용도 재밌고, 꼭 내야 하는 기분도 안 들어서 부담도 없다”, “재미로 한번쯤 해볼 것 같다”, “마케팅을 아는 사람”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못생겼어요가 품절인 이유가 있지 않을까”, “못생겼어요는 500원으로 해도 팔릴 수도 있다” 같은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이외에 “배달 최소 주문 금액에 가끔 100원, 200원 모자란 경우가 있는데, 그때 쓰라고 있는 메뉴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가게는 배달을 해주는 최소 금액 또는 배달비를 받지 않는 최소 금액 등이 있는데, 이 금액에서 조금 부족한 경우 해당 메뉴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메뉴는 상황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있다. 2011년 개정된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은 메뉴판에 부가세와 봉사료를 모두 포함한 최종 가격만을 표시해야 한다. 이때 음식값에 봉사료를 더해 최종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음식점 주인의 자유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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