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포항·광양·울산·수원 등
할인율 확대 등 인센티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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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설 명절을 맞아 소비 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인센티브를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증대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도는 21일 오전 9시 200억 원 규모의 설 맞이 ‘경남사랑상품권’을 5% 할인한 금액으로 발행한다. 설 명절을 맞아 소비심리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위기극복 지원 차원에서 당초 계획했던 80억 원보다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시·군에서 매월 10% 인하해 발행하는 상품권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남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10%에서 5%로 인하했다. 또 발행 주기도 매달 발행에서 명절 등 소비 촉진이 필요한 시기에 진행하는 비정기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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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도 지난 18일 올해 첫 발매를 시작한 ‘포항사랑상품권’에 설 맞이 10%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자형(카드·모바일) 상품권 구매한도가 종전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개인은 월 100만 원 한도(지류형 50만 원, 전자형 50만 원)까지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지류형 상품권은 지역 내 166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고 전자형은 스마트폰 앱 ‘IM샵’을 통해 매달 충전할 수 있다.
전남 광양시는 지난 17일부터 300억 원 규모의 ‘광양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1인당 월 50만 원까지 연 6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전남 함평군도 ‘함평사람상품권’ 할인율을 현행 5%에서 10%로 확대했다. 할인율 확대 기간은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전남 담양군의 ‘담양사랑상품권’도 10% 특별 할인행사를 재개했다. 1인당 구매한도는 월 70만 원이다. 전남에서는 올해 22개 시군에서 발행액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월 평균 20만 원으로 울산페이 한도를 뒀지만 1월 설 명절을 고려해 50만 원으로 충전 한도를 높였다. 45만 원을 결제하면 50만 원이 충전되는 방식으로 10% 할인된다.
울산시는 이와 별도로 이달 28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씩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지급한다. 8만 원이 입금된 무기명 선물카드와 2만 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선불카드는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으로 사용처를 제한해 설을 앞둔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경기 수원시는 설 명절을 맞아 20일부터 31일까지 ‘수원페이’ 인센티브 지급 한도를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늘린다. 한도금액 증액으로 1월에는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최대 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기간에 50만 원을 수원페이 계좌에 입금하면 인센티브 5만 원이 더해진 55만 원이 충전된다. 기존 인센티브 한도금액은 30만 원(인센티브 최대 3만 원)이었다.
부산시는 식음료점·전통시장·지역기업 제품 쇼핑몰을 아우르는 온라인 통합마켓 앱인 ‘동백통’에서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기존 10%에서 5% 추가한 15%로 지원한다. 이 밖에 인천시 동구도 설 명절을 맞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지역화폐인 ‘동구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서창우 경상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설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200억 원으로 확대했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의 매출을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전국종합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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