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독 풀고 이튿날부터 공식방문 일정 돌입
韓 정상 중 역대 두 번째 방문…2006년 이후 16년만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2.1.19/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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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뉴스1) 조소영 기자 = 중동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지인 이집트에 도착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6시16분쯤 카이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우리측에서 홍진욱 주이집트대사 내외와 조찬호 한인회장, 이집트측에서 통신부 장관 내외와 시종무관(ADC), 대통령실 의전관이 영접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태극기와 이집트 국기가 새겨진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으로 하기했다. 문 대통령은 검정색 롱코트에 파란색 넥타이, 김 여사는 베이지색 롱코트에 같은 색 정장 바지를 차려 입었다.
통신부 장관은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나 "(이집트 방문을) 환영한다. 저는 이집트 통신부장관이다"며 "이렇게 영접하게 돼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면서 뒤이어 홍 대사와 주먹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홍 대사가 조 회장을 소개하자, 큰 미소를 보인 뒤 하기한 곳에서부터 공항청사까지 100m 가량을 통신부장관과 담소하며 걸었다.
통신부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 오시는 길이 편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압델 파타 알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우리 정상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 방문이자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독을 풀고 이튿날(20일)부터 이집트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협정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와 공식 오찬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과 알 시시 대통령은 양국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음을 평가하고 이후에도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논의한다.
이집트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이자 수에즈 운하를 보유한 국제 물류의 중심지다. 우리나라로서 이집트와의 협력 강화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의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기업들 간 전기차, IT, 교통 등 미래·친환경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자리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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