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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이자장사 논란 휩싸인 카카오뱅크…"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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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자 대출 중단 및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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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9.79%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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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1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소비자의 불만이 거세지자 카카오뱅크 측은 중금리 대출을 이유로 들며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다. 고신용자에 비해 이자가 높은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하다 보니 평균 금리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2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9.79%로, 1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금리는 5.71%, 토스뱅크는 5.07%로 카카오뱅크의 절반 수준이었다. 시중은행의 경우 11월 평균 금리는 3.5%, 12월 평균은 3.78%였다.

은행연합회 대출금리 공시 기준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값에 가감조정금리(우대금리)를 뺀 값이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유독 높은 데 대해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평균 금리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하는 한편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다 보니 평균 금리가 올라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신용점수 670점대가 대부분이라 같은 신용등급에서는 시중은행과 견주어 충분한 경쟁력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부터 고신용자에 대한 신규 대출을 제한했으며, 올해도 중저신용자대출 확대를 위해 고신용출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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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유독 높은 것에 대해 카카오뱅크 측은 중금리 대출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평균 금리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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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국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신용등급별 금리 표에서는 1~2등급이 빠져있다. 즉, 상대적으로 저금리를 적용받는 1~2등급 대출이 중단됐고, 중저신용자 대출에 집중하다 보니 가산금리가 늘어난 게 전체 평균금리 상승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10%대 육박하는 평균금리에도 인터넷은행에서 차주들이 대거 이탈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 금융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고, 이미 사전에 적당한 금리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을 받은 차주들은 기존 인터넷은행의 대출 연장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고객 유지를 위해 당분간 가산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은행이 중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상승한 효과도 섞여 있지만 전반적으로 대형은행 대비 금리경쟁력은 약화됐다"면서도 "시중은행과는 달리 인터넷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당분간 대출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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